我(1-특별)

捨하면 空하리오

yaoming 2023. 11. 12. 18:22

 

 

                                      捨하면 空하리오

 

♥칠순을 맞이하면서 삶의 여정을 정리하고 되돌아 본 날이 벌써 2년 6개월이 지났다.

  현재 평균 수명으로 보면 너무 빠른 나이에 회상한 것이였지만 목적은 앞으로도 계속

  나 자신에 대하여 무너지지 말고 힘 내라는 채찍질을 하기 위해서였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면서 많은 일을 겪지만 크게 기대했던 일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와르르 무너지는 충격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다.

  내가 그런 충격을 받은 것은 1977년 IMF금융위기 때였다.흙수저가 금수저는 아니라도

  은수저는 기대했었는데,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렸다.

 

♥자칫 공황장애까지 올 수도 있는 상황이였지만 나를 이기기 위해,나 스스로 무너지지 않

  으려고 제법  많은 것들을 실천한다.옛 악우들을 만나 등산도 하고 테마길을 찾아 걷고 또

  걸었다.걷는 길가에 세워 둔 거울에 나를 비추어 보면서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았으니

  힘을 내라고 스스로에게 격려를 한다.또 무엇이든지 배우면서 1997년의 일을 잊으려고

  노력했다.그래서 내가 무너져 가는 나를 이길 수 있었다.

 

♥2019년 가을에 엄마 칠순을 기념하기 위해 발간한 "길은 인생이다" 책 222~223쪽에 

  나의 심경을 싣었고, 2021년 봄에는 내 칠순을 맞아 내 삶의 여정을 되돌아 보면서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할 것인가도 정리하여 기록했고 책 말미 83쪽에는 "가족사랑과

  건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정하여 지금까지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것은 책에서 언급하지 않은 한 가지 다른 목표인 "적당한 현금 물러 주기"를

  얘기하기 위해서다.직장 생활을 하면서 큰 재산을 모우는 것은 매우 어럽다.

  특히 IMF는 더 어럽게 하였다.그 이후에 2~3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실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금전적인 면에서 풍족하게 해주지 못한 게 항상 마음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너희들이 큰 어려운 일이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이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한 "아버지의 눈물"이란 시를 책 10쪽에 싣었다. 

 

2012년 10월 이후,씀씀이는 아켜 쓰고 투자를 하면서 증식했드니 내가 정한 1차 목표

  ₩○원을 달성하였고 2차 목표액을 향해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또 긴급할 때를 대비한 여유분도 있고 당장은 원금 까먹지 않고 살 수 있으니 크게 아프지

  않는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현금 물러 주기"가 있다는 것을  이 시기에 결정한 이유가 있지만 이 얘기는 후에 하마.

  너희들에게 물러주기 금액은 가족 1인당 얼마로 할 생각이나 내가 오래 살게 된다면

  그 시기도 조정해야 되겠지.  

 

♥가족사랑과 건강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오늘 이것이 변변치 못할지언정 내가 최선을

  다한 것이니 그리 알아라.

 

♥이 글은 밴드에 올리지 않고 엄마,너희 둘만이 보도록 개인 카톡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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