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詩(漢字,한글 등) 21

落葉

**가을이다.왜 이 詩가 생각날까?                                  落葉 시몬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슬쓸하다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있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낙엽은 날개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가까이 오라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글쓴이: 프랑스 시인이자 평론가였던 "레미 드 구르몽" ​  의령군의 자굴산(自堀山,높이 8..

佛日瀑布

佛日瀑布  六月飛霜雪   渾身冷似鐵聲搖洞壑心   色奪虛空骨  유월 하늘에 서릿발.눈발이 흩날리니쇠처럼 찬 기운 온몸을 휘감는다 폭포수 굉음은 골짜기 심장을 뒤흔들고세찬 물줄기는 하얀 허공의 뼈를 드러낸다 참고:1.지은이西山大師 가 하동 佛日瀑布를 보고 지은 詩.2.壑(골 학-17획)-골.산골짜기.3.아래 사진은 경남 함양에 있는 龍湫瀑布이다.

歸天

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지은이 千祥炳은 순수한 마음으로 인생을 노래한다.  죽음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했다.

친구야 너는 아니

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수녀 지음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蜀葵花(촉규화-접시꽃)

蜀葵花(촉규화-접시꽃)             蜀    葵    花           作者:崔致遠           寂寞荒田側  繁花壓柔枝          香輕梅雨歇  影帶麥風欹           車馬睡見賞  蜂蝶徒相窺          自慚生地賤  堪恨人棄遺     해석:인적이 드문 거친 밭 한쪽에          풍성한 꽃이 연약한 가지 위에          피었네            매화 철의 비가 그칠 무렵 향내는         짙어지고         보리 바람에 그림자 기울었네          수레 탄 사람,그 누가 눈길을 주는가?         벌,나비만 찻아와 이리저리 볼 뿐이네          태생이 좋지 못하다 스스로 여겨         사람들에게 버림받아도 말없이 견디네           ..

看花

看 花 世人看花色 吾獨看花氣 此氣滿天地 吾亦一花卉 사람들은 다만 꽃(빛)을 본다 나만은 꽃기운을 본다 그 기운이 천지 가득해 향기를 뿜어내니 나 또한 세상을 밝게하는 한 떨기 꽃이 되네 참고: 1.지은이 朴準源(1739~1807)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문인이다. 2.사람들이 그냥 꽃만 보지 말고 꽃과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곁만 보지말고 알맹이(氣)을 보는 긍정적인 표현을 담고 있다(2018.6.28.KBS1.아침마당(부산) 프로를 보면서) 3.卉(풀 훼) 花卉. 2018.7.7.경남 고성 장산숲에서

題都城南莊

題都城南莊 去年今日此門中 人面桃花相映紅 人面不知何處去 桃花依舊笑春風 제:도성남장 작년 이맘때 이 집 뜨락에는 복사꽃보다 더 고운 여인이 있었지 곱디고운 얼굴의 그 여인은 어디로 갔나 복사꽃만 여전히 봄바람에 웃고 있네. 참고: 1.莊:엄할 장/전장 장.엄하다,엄숙하다 외에 村落,別莊 등의 뜻도 있다. 2.映:비칠 영/희미할 앙.비치(추)다,희미하다. 3.依舊:옛 모양과 변함이 없다.

何如歌와 丹心歌

何如歌와 丹心歌 나이가 드니 내가 건강하고 가족들이 행복하다면 무슨 걱정이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간들 관심 밖이다. 왜냐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을 봐라.이게 나라인가?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적대국인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을 국회에 입성시켰고(옛 통진당) 22대 국회엔 또 그 세력들을 입성시키려 비례제 선거 제도조차 바꾸지도 않는다.누가? 누구이겠는가? 선진국과 경쟁국에 비해 열악한 경제 환경을 그들의 반이라도 개선을 시키는 법을 만들 생각은 커녕 더 많은 규제를 만드니 그들은 어느 나라 사람인가? 얼마 전 "건국전쟁"을 봤다. 내가 느낀 요점은 김일성과 좌익 세력의 거짖 선동,선전에 놀아났다는 것이고 "이승만"과 "김 구"에 대한 대립도 허구였는데,"김 구"가 북한에 ..

봄을 위하여

♥일년의 시작은 立春이고 2024년은 2월 4일이다.매화는 벌써 피었고 다른 꽃들도 곧 필 것이니 그 꽃들과 같이 희망을 노래하자.千祥柄(1930~1993) 시인이 지은 詩을 적는다. 봄을 위하여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매화 사진 1.2는 캡쳐한 것이고 사진 3.홍매화는 지인이 2024.2.4일 부산 UN공원에서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