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가을에 찾은 山寺
1.추분인 2023.9.23(토-天高氣爽)은 가을이기엔 아직 이르고 올해는 늦더위가 기승이다.
늦더위를 한국은 老炎,일본은 殘暑(ざんしょ-잔쇼.남은 더위) 중국은 秋老虎(가을 늙은
호랑이)이라 표현하니 말의 의미가 재미가 있다.
2.本性会 道伴이시면서 요과와 불교에 상당한 지식을 갖춘 姿云,민중의술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日舜 씨와 범어사 경내를 둘러본다.
靑蓮庵 일대
阿閦橋-阿閦(아축-설법하는 부처,또는 그 장소)이란 말은 모두 생소하여 설명해 주었다.
入此門內莫存知解(이 문으로 들어서면 世俗의 앎으로 이해하지 말라)의 柱聯을 여기에서는
분리해서 사용했다.
범어사 不二門에 있는 柱聯(2023.3.7)-不二란 法界의 實相이 평등하고 彼此의 차별이 없다는 뜻이다.
相思花(꽃말-이룰 수 없는 사랑-잎과 꽃이 다른 시기에 피어 만날 수 없는 연인에 빗대어 표현)
배롱나무 꽃(꽃말-富貴) 한해살이풀인 百日紅과는 구별하여 木백일홍이라고 한다.
청련암 이모저모
소나무의 기상이 대단해 보인다.
두 분이 불공을 드린다.
범어사 設法殿 앞의 은행나무는 600년이 넘었다(단풍이 있는 것은 2022.11.15)
범어사 일대
山靈閣(山神閣) 앞의 바위의 氣가 범어사 경내에서는 가장 세다는 얘기를 들었다.
바위 상단에 자라는 소나무.
두 분이 여기서도 명상을 한다.
범어사을 출입하려면 曹溪門(一柱門) 天王門 不二門을 거쳐야 한다.
下馬(石)은 조계문 앞에 있다.
공덕비,범어사 등나무군락(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76호)를 거쳐 하산한다.
갈등이란 단어의 어원
이 숲길은 사색하면서 걸어도 좋다.
13시 경 하마정원에서 점심,걸어서 내려와서 범어사역 근처에서 다시 소주를 마신다.
두 분이 식대를 지불하니 내가 미안하여 가을이 깊어지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올해는 비가 자주 내려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네.온천천에 물을 공급하는 낙동강에서
끌어 온 곳에서도 물이 꽐꽐 솟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