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驅者
1.이 노래는 윤해영(尹海榮) 작사, 조두남(趙斗南) 작곡의 가곡이다.
작사자 윤해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으나, 원래 선구자의 시는 북간도 용정(龍井)을 배경으로 작시한 것으로 가사 첫머리의 ‘일송정(一松亭)고개’는 독립투사들이 오가며 쉬던 곳이며, ‘해란강(海蘭江)’은 그 옆을 흐르던 강 이름이다.
또한, 작곡자 조두남은 당시 망명 청년으로서 만주 모란강에서 1933년 21세 때에 이 시에 곡을 부친 것으로, 이 곡은 광복 후 대중들에게 잘 불리어졌다.1980년대까지 널리 불리던 노래였다. 가사에 나오는 지명 때문에 만주(특히 북간도)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독립군을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리하여 1980년대까지 매우 자주 불리던 노래였다.
학생 운동권에서조차 이 노래를 민중가요 못지 않게 부를 정도였으니.. 하지만 지금은 작사가, 작곡가 모두 친일 논란에 휘말리는 바람에 외면받고 있다.
2.가사는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 소리 들릴 때
뜻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 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는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 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위 일송정이 용정에 있다.
2005.9.9일 중국 연변 용정에 갔다가 찍은 일송정(왼쪽의 정상.시내에서 멀어서 직접은 가지 못했다)
일제 강점기 때 연변 용정은 특별한 장소였다(용정의 유래,윤동주 詩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