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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찾아 가는 寺(33회 차-3)

●마음으로 찾아 가는 寺(33회 차-3)  -2)에 이어서 적는다.206.骨窟寺: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로 101-5.경주에서 동해안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함월산 불교 유적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6세기 무렵 신라시대 서역에서 온 광유성인 일행이 약반전산에 12개 석굴로 가람을 조성하여 법당과 요사로 사용해온 인공 석굴사원이다. 응회암 절벽을 깎아 만든 것으로 한국의 둔황석굴[敦煌石窟]이라 불린다.함월산 응회암 절벽에는 석굴로 여겨지는 구멍이 곳곳에 뚫려 있는데, 맨 꼭대기에 마애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다. 보물 제581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높이 4m, 폭 2.2m 정도의 크기로 제작 연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세련되지 못한 옷주름 때문에 삼국..

마음으로 찾아 가는 寺(33회 차-2)

●마음으로 찾아 가는 寺(33회 차-2)    -33회차-1)에 이어서 적는다.205.祗林寺: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로 437-17(祇-땅귀신 기, 다만 지)  기림사(祇林寺)는 함월산(含月山)에 있다. 함월산이라는 이름은 달을 머금은 듯한 산세에서 유래한다. 기림사의 지세는 물길이 훤히 열려 있고, 용과 봉황이 춤추는 듯하며, 왼쪽으로는 밝은 기운이 비추고, 오른쪽으로는 뭇 봉우리가 절을 에워싸고 있다고 할 만큼 유려하다. 처음 함월산 기림사는 천축국에서 온 광유선인(光有聖人)이 창건하여 임정사(林井寺)라고 불렀다. ‘임정’이라는 말은 대범가(大梵家)라는 뜻이다. 특히, “절 마당에는 오색의 꽃이 피는 우담바라화가 산재하고, 다섯 곳에서 흐르는 샘이 언제나 넘쳐나며, 꽃과 대나무가 서로 밝게 빛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