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2-일반)

졸업 55주년 기념 여행(1)

yaoming 2026. 5. 18. 08:46

 

  • 1971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리 친구들이 세월이 벌써 55년이나 흘렀다.
    그 우정을 기억하려 모임을 가졌다.
    -일자:2026.5.16일(토) 快晴
    -장소:향적봉(1614m)

  • 이 시는 동기 서석조 시인이 지은 것을 일부 옮긴다.

    1.
    어디 감히 불꽃 같은 사랑을 꿈구었으라
    까까머리 해진 군화 신작로를 걸어걸어

    까마득
    높은 건물들
    외로 꺾이던 고개

    가난이나 벗어야지 그까짓 공부만이랴
    포부도 당당하게 초년 취직 서둘러

    가보자
    내달은 마음
    마침내 기차를 타고

    멀고 먼 청운의 꿈 부모님을 기렸으랴
    골목을 서성이며 열망하신 입신양명

    유명을
    달리하신 날
    길게 불리던 이름만의

    2.
    성공도 참 성공은 사람이 먼저라야
    원심력을 구심하는 백양의 근학이념

    마침내
    장한 오늘에
    칠순 중반 오늘에

    3.
    오늘, 우리는 꽃잎처럼 화사한 웃음을 머금고 70중반 여며온 세월의 앞섶을 환하게 펼쳐내며 여기 함께 서있습니다.
    살아서, 이리 잘 살아서, 호명하며, 바라보며, 부둥킵니다.

    하늘이 청명하고 바람이 살갑습니다.
    살아서 이리 잘 살아서...

    우리는 1968년 3월 어느 날의 부산상고 드넓은 운동장에서 
    처음 만났고, 근근히 허기를 채워내며 아등바등했던 극빈의 시절 3년을 동고동락했습니다.

    마침내 1971년 2월, 우리는 졸업을 맞아 만만치 않을 앞길의 염려와 동기들과의 이별을 아파하며 경향 각지로 흩어져 가야만 했더랬습니다.

    이하는 생냑~~~~~


    아래 사진은 저녁 식사하는 식당에서 찍은 것이고 나머지 관련 사진은 2)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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