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殘杯冷炙

殘 杯 冷 炙 1.뜻은 중국 故事成語로 "먹다 남은 찌꺼기.마시다 남은 술과 식은 구운 고기" 숨은 뜻은 "권력자.부자가 베푸는 것을 말하며 나아가 치욕을 받는다"이다 2.詩聖 杜甫는 나라를 향한 원대한 꿈을 꾸어 조그마한 관직에 올랐다.그러나 술자리에서 자신이 지은 시나 읽어주는 나역한 존재가 되었고 唐나라를 흔 들었던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자 전국을 떠도는 가난한 시인이 되었다. 이 때 두보가 사용한 말이다. 2019.9.24.여행 시 찍은 중국 四川省 成都市에 있는 두보가 머물렀던 少陵草堂

落花(2)

落 花 작자: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라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려지고 귀촉도 울움 뒤에 머언 산이 닥아서다 초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가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작자 조지훈(1920~1968)은 경북 영양에서 태어났다. **이형기의 낙화에서 나타난 의미인 삶의 무상함을 비슷하면서도 좀 관조적이고 애상적이다. **귀촉도는 소쩍새이다.

落花(1)

落 花 작자: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뒤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룽하룽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작자 이형기(1933~2005)는 진주에서 태어났다. **이 시를 나는 무척 좋아 한다.떨어지는 꽃잎을 통해 인간의 이별과 죽음에 대하여 깨달아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낙화가 자칫 허무로 비추어질 수 있지만 작자는 가버리는 세월을 억울해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는다.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순응한다. 자..

다이소

다이소란? **오늘 아침 某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아직까지도 "다이소"는 "일본 기업이다"고 생각한 나의 오해가 풀렸기에 그 내용을 정리한다. 1.박정부(78) 회장은 1992년에 "아성다이소"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아성"은 "아시아에서 성공하라"는 자기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이고 "다이소"는 "필요한 것은 다 있소"란 재밋는 말이다. 2.1997년 서울 천호동에 다이소 1호점 문을 연 후 30년이 채 안 되어 지난 해 매출 3조원을 올렸다. 현재 전국에 1500 개 매장에 매일 100만명이 찻는 "국민가게"이다. 3.택시 요금이 1000원일 때 1000원 균일가격을 아직도 고수한단다. 속담에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듯이 모두 중국산일 것이라 생각 하지만 70%가 국내산이며 900개의 한국 기업이 ..

斷捨離

斷 捨 離斷 捨 離(단사리)-일본어는だんしゃり(단샤리)이다.뜻은 요가의 "斷行,捨行,離行"이라는 세 가지 생각을 일상의 정리하는방법에 응용한 것이다.1976년 일본 요가 강사가 제창한 표현이다.필요없는 것을 끊고 "斷行.だんこう 단꼬우"버리고 "捨行.しゃこう 샤꼬우" 물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離行.りこう 리꼬우"을 실천하여홀가분하게 사는 삶을 지향하는 사고 방식이다.단순하게 필요가 없는 것을 버리는 것만이 아니라 "斷捨離"를 통하여인생이 바뀌는 효과적인 방법이다.한국어 번역판은 "버림의 행복론"으로 출간되었다.한국에서는 마음 공부에 이것을 널리 사용한다.나는 "捨하면 空하리오"라는 문장을 사용하여 그 뜻을 새기고 있다."空"은 "비다,없다,공허하다.아무 것도 없는상태"이다.불교 "般若心經-반야심경..

茶馬古道(2)

茶馬古道(2) --나의 차마고도 여행기가 다음 블로그에 있지만 제때 옮기지 못하여 전체 일정을 하나하나 보기가 어려워 그 기록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1.여행 기간:2016년 7월 31일(일)~8월 11일(목) 11박 12일 2.주최,인원:한겨례신문.총 31명.나의 동료는 是河,世佛 3.전체 일정:인천~重慶(충칭)~麗江(리지앙)~香格里拉(샹그릴라)~德欽 (더친)~盐井(옌징)~芒康(망캉)~左貢(쭤꽁)~八宿(바슈)~然鳥湖(란우후) ~派密(보미)~八一(바이)~魯郞(루랑)~工布江達(꽁부지앙다)~拉薩(라싸) ~靑藏列車를 타고~格爾木(꺼얼무)~西安(시안)~인천. 4.하루 일정에 따라 대표적인 사진을 담는다. 1일차-2016.7.31.충칭시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충칭시 인민대례당 2일차-2016.8.1.호도협..

茶馬古道(1)-馬幫

馬 幫 중국 운남성에서 티베트 라사까지 해발 4천 미터 험한 산길 이어진 茶馬古道 오가던 마방들은 말방울 소리 길동무 삼아 걸어갔다 한다 차를 말로 소금을 야크로 바꾸기 위해 허기나 갈증 따위는 오랜 친구인 듯 때로는 낮달 쳐다보며 고향 생각도 하며 이런 게 인생이려니 하고 걸어갔다 한다 발바닥 물집 같은 고통쯤은 모른척 천축을 찻아가던 구법승처럼 돌아서기에는 늦었으니 그냥 가야 한다며 욕심 반 고집 반으로 걸어갔다 한다 그렇게 견디지 않으며 살아낼 수 없어 추위도 참고 더위도 참으며 걸어갔다 한다 가도 가도 외로운 그 끝을 향해 쉬지 않고 터벅터벅 걸어갔다 한다 -이 글은 홍사성 시인의 글을 퍼왔다.내가 여행한 그 길과 같아서 추억을 되새겨 본다. -여기엔 티베트 땅이며 澜沧江(란창)이 흐르는 盐井 에..

荒嶺山 북쪽 斜面

중학교 친구와 荒嶺山 북쪽 斜面 핀 동백꽃과 몽우리가 봉긋한 동백 1.일 시:제 35회 차.2022.12.4(일) 맑음 2.누구랑:천윤,철용,我 3.일 정:10시 30분.배산역에서 만나서~11시.부산여상,우암사를 거쳐 금련산 정상과 마하사 가는 갈림길~11시 45분 마하사~12시 30분.연산동 신촌 돌솥설렁탕 에서 식사 후 집으로~나는 장전동에서 목욕을 하고 귀가. 4.기 타:지난 8월 이후에 오랬만에 만났다.摩詞寺는 "반야심경"의 정식 명칭인 "마하 반야바라밀다"에서 따왔다."마하(Maha)는 범어(산스크리트어)로 "훌륭한,존 귀한,위대한"이란 뜻을 지녔다.기억도 나기 오래 전 역방향으로 간 일이 있다. 점심은 철용이가 샀다.고마워. 부산여상.고교시절엔 여상으로서는 부산에서 명문이였다 우암사 금정산 마..

Bucket List와 終末活動

Bucket List와 終末活動 1.Bucket List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가르키며. 이는 "죽다"라는 속어인 "kick the bucket"으로부터 만들어진 말이다. -유럽 중세 시대에는 교수형을 집행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bucket)에 올라가게 하여 양동이를 걷어 차는데서 유래됨. 2.終末活動(終活-슈우마츠 카츠도우-슈카츠) -2009년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기본적인 의미는 활동을 끝낸다는 의미지만,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는 다양한 활동을 의미한다.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인생 졸업을 위한 종합적인 준비 작업으로 Life ending pian인 것이다.장례 준비,유언,상속 등의 준비가 기본이지만 그 범위가 ..

我(1-특별) 2022.12.04

길 1.나는 "길"이란 단어를 무척 좋다. 책1권의 제목은 "길은 인생이다"이고 책2권의 소제목도 "걸어온 길에서 길을 묻다"이다. "지리산둘레길"에 "길"에 관한 글이 있다. 고등학교 졸업 시에 우정은 영원하자면 만들었던 모임도 "길"이였다. 2.오늘 아침 친구가 보낸 유투브에 "끝이 없는 길"의 가사가 좋아 적는다. 끝이 없는 길 작사:박건호 작곡:이현섭 노래:박인희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아~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 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我(2-일반)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