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찾아 가는 寺(24회 차-2)
-1)에 이어서 적는다.
159.七佛寺: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길 528.
지리산 최고의 심산유곡에 자리잡아 수많은 고승을 배출하였으나, 1800년 큰 화재가 나서 보광전, 약사전, 신선당, 벽안당, 미타전, 칠불상각, 보설루, 요사 등 10여 동의 건물이 불탔다가 복구되었다. 1948년 여수·순천사건을 거쳐 6·25전쟁 중 다시 불탄 뒤 1978년에 복구하여 지금의 칠불사가 되었다.
운공선사가 축조한 벽안당 아자방(亞字房)은 세계건축대사전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독특한 양식으로, 서산대사가 좌선한 곳이자 1828(조선 순조 28) 대은선사가 율종을 수립한 곳으로 유명하다.
아자방은 신라 때 금관가야에서 온 구들도사 담공선사가 만든 온돌방으로, 방안 네 귀퉁이에 70cm씩 높인 곳이 좌선처이며, 가운데 십자 모양의 낮은 곳이 행경처이다. 한번 불을 지피면 49일 동안 온기가 가시지 않았다고 한며, 100명이 한꺼번에 좌선할 수 있는 방으로, 건축 이래 한 번도 보수한 적이 없다.
대웅전이 연등으로 보이질 않는다.
각 시설마다 의미있는 글들이 있다.普設樓는~~~
처마에 매달려 있는 달-瞻月閣(첨월각)
梵鐘이 있는 건물도 圓音閣(원음각)이라 하네.
불상도 찍어 본다.
칠불사는 아무래도 아자방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관람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하루에 4번) 내부는 구경하지 못했다.
160.雙磎寺: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운수리)
724년(신라 성덕왕 23년) 의상의 제자인 대비(大悲), 삼법(三法)이 창건하였다. 당나라에서 유학중이던 삼법은 귀국 전 중국 선종의 육조(六祖) 혜능의 정상(頂相, 머리)을 모시고 삼신산의 곡설리 갈화처(谷雪里 葛花處)에 봉안하라는 계시를 받았다. 그러나 귀국 후 이곳저곳을 다녀보았지만 그런 땅은 찾지 못했고 지리산까지 당도하였다. 그때 호랑이가 나타나 길을 안내했고 지금의 쌍계사 금당(金堂) 자리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그곳이 꿈에서 계시한 자리임을 깨닫고 혜능의 정상을 평장(平葬)한 후 옥천사(玉泉寺)라는 절을 지은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설화로 전한다.
차와도 인연이 깊은 절인데,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金大簾)이 828년에 차의 종자를 가지고 귀국한 후 지리산에 심었는데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차시배지(茶始培地)로서, 쌍계사 계곡 아래에 위치해있다. 그후 진감선사가 재배 면적을 늘리고 보급하였다고 한다. 쌍계사는 진감선사와 초의선사의 다맥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매년 법회를 열고 있다.
곳곳에 보수 공사다.일주문,금강문,천왕문을 통과하여 가야 하는데,일주문이 공사 중이다.
무시무시한 4대 천왕(동(지국천왕)-오른손에 큰칼을 들고 있고 서(광목천왕)-심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으며
남(증장천왕)-오른손에 용,왼손에 여의주. 북(다문천왕)-비파를 들고 연주하고 있음)에게 예를 표하고~~~
이것도 보수 중이다.
대웅전 외에 건물 등이 40곳이 넘는다.꼼꼼이 보려면 2시간 이상이 소요되겠다.
입구에 있는 사적비가 이렇게 큰 것은 처음 본다.
젊은 시절 이곳에서 불일폭포를 해서 삼신봉 등으로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아~~~옛날이여.
진감선사와 초의선사의 다맥을 잇는 으미에서 열린 茶문화 행사가 올해도 열렸네.
거리와 시간적인 제약으로 큰 사찰이 있는 곳은 당일로 탐방하는 것이 무리이다.
그러나 부산,경남을 마칠 때 까지는 이렇게 할 것이다.
-3)에서는 최참판댁 등에 관해 기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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